'임신부 대리주차' '입양도 유급휴가'...출산 장려하는 기업들 [앵커리포트] / YTN

2023-06-14 47

각종 지표를 통해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족' 하면 떠올렸던 4인 가구 모델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아예 유모차 대신 이른바 '개모차'를 끌고 다니는 신혼부부도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아이 키우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겠죠.

상황이 심각해지자 민간 기업들도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저마다 출산 장려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건데요.

먼저 포스코 그룹입니다.

최근 네 쌍둥이를 얻는 직원의 자택에 최정우 회장이 직접 방문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포스코는 출산 장려금으로 첫째는 200만 원, 둘째부터는 500만 원을 지급합니다.

또 자녀가 만 8세 이하일 때는 재택근무, 육아휴직, 근로시간 단축 등 2년 이내로 유연하게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아예 임산부에게 무료 대리주차 혜택을 제공합니다.

임산부 가이드를 만들어서 부득이한 출장 때는 비즈니스 항공권을 지원하고, 임신 축하금 50만 원에 단축근무 시행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보통의 결혼과 출산 장려책을 뛰어넘은 아이디어도 있습니다.

'입양'과 '재혼'에도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이 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과 카카오는 아이를 입양할 경우 5~10일간 유급휴가를 주고, 현대자동차는 올해 단체 협상을 통해 '재혼자'도 열흘간의 유급휴가 부여 대상에 포함할 예정입니다.

난임 부부를 위한 지원책도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LG이노텍과 SK하이닉스, GS 칼텍스 등은 난임치료비를 지원하거나, 체외·인공수정 시술 비용을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하기도 합니다.

삼성전자는 아예 난임 휴직 제도를 도입해 최대 1년, 최대 3회로 나눠 난임휴직을 허용하고, 휴직 중 의료비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 하나 키우는 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죠.

그만큼 출산과 육아를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일터, 기업의 협력도 중요할 텐데요.

지금은 일부 기업에 한정된 다양한 복지 혜택이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더 많은 예비 부모에게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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